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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들....

어느 장관 딸의 MIT 합격소식을 듣고...

by 낡은청바지 2023. 4. 11.

어느 장관 딸이 고등학교때부터 미국의 이모가 운영하는 입시컨설팅 회사를 통해 여러가지 가짜 스펙을 만들어서 문제가 된 뉴스가 있었다.

가짜 논문, 가짜 봉사활동, 돈만 주면 실어주는 매체를 통해 가짜 논문을 기사화하고, 아마존에 가짜 책을 올리는 등등...

실제 아이가 공부를 잘했건 못했건 간에 이러한 일련의 활동 등이 밝혀져서 매우 분노하고 씁쓸했던 것이 사실이다. 관련해서 미국에 거주하는 어머니들 중심으로 탑 학교 입시 사정관들과 주요 미디어에 이러한 내용을 보내서 이렇게 만들어진 스펙으로 미국 명문 대학에 합격하지 못하도록, 이로 인해 합격해야 할 다른 선량한 아이들이 피해를 보지 못하도록 캠페인이 일어났었다.

그러나 어제 아이가 인스타그램에 MIT에 합격했음을 알 수 있는 글을 올림으로써 결국 어느 장관의 딸은 바라는 대로 명문대에 합격했다는 결과로 끝이 났다. 뿐만 아니라 Cornell, Princeton, CMU에도 합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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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가 실제로 저렇게 만들어진 스펙을 입시에 활용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그러한 스펙을 활용하지 않고 오로지 다른 선량한 아이들과 같이 본인만의 실력으로 정정당당히 합격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드물 것이다.

분노한 많은 사람들이 항의메일 보내기를 하고 MIT 앞에 가서 시위를 하자고 하는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학교에서 그러한 사실들을 받아들인다면 본인들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철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미국 대학들이 학생들의 백그라운드로 엄청난 재벌이나 정치가 등등 금력, 권력이 있으면 쉽게 합격할 수 있다는 공공연한 사실은 다시 한번 증명된 셈이다.

미국 대학 합격을 위해서 치열하게 입시를 준비하고, 그 결과를 가슴졸이며 기다리고, 슬퍼하고 기뻐했던 부모로써 참으로 씁쓸한 기분이 드는 날이며, 우리 아이들에게 참으로 미안한 날이다.

미국의 한 부모가 어느 장관 딸이 입시비리 관련 구글닥스에 정리를 해놨다고 해서 링크를 올린다.

https://docs.google.com/document/d/1J35nDNba0tAO6jAinsrYyrs3N2dCQmRo/edit

2019년 미국에서 일어난 입시비리 기사 중

 

To MIT: Call for Investigaton-Alex Han.docx

A Call for Investigation:  Allegation of Alex Han’s Academic Misconduct &  Other Suspicious Activities  This report is on Alex Han, a US citizen and current senior at Chadwick International School in South Korea. We are a group of parents,

docs.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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