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아들 녀석이 미국 대학에 입시를 치른 경험자로써 최근에 친구들이 조언을 구하길래 생각난 김에 써본다.
여러 가지 생각이 나지만, 지나고 나서 가장 크게 아쉬웠던 점, 진작 알았던 점 위주로 작성하며
이를 통해 다른 입시생들, 부모님들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ED는 신중히, EA최대한 많이 써라.
물론 대학별 요구하는 에세이가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한계가 있다. 그리고 최상위 점수를 이미 만들어놓은 경우는 좀 다를 것이다. 이들은 무조건 아이비나 T20 이내로 쓸 것이기 때문에...
그러나 SAT 점수가 좀 어중간한 경우, T20 이내도 가능한데 좀 아쉬워 보이고, 그렇다고 너무 아래를 쓰자니 좀 그런 경우에는 무조건 EA를 최대한 많이 쓰길 조언한다. 왜냐하면 이것이 향후 Regular 접수를 할 때 하나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대학 리스트를 만들때 Reach, Match, Safety의 3개 군으로 나눠서 지원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게 사실 애매한 것이 미국 대학의 경우, 우리나라처럼 어떤 점수 기준으로 선별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holistic review를 통해 전체적으로 학생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낮은 SAT 점수로도 탑 대학에 붙기도 하고, 높은 SAT 점수로도 탑 대학에 떨어지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hook이 얼마나 있는가에 따라서 달라진다.
다시 돌아가서 EA를 10월에 많이 접수해야 하는 이유는, 이때 접수하는 많은 대학들이 보통 11월, 12월초에 합격 발표를 하기 때문이다. 즉 다시 말해서 EA를 통해서 몇 군데 합격을 해 놓아야 RD 접수 때 이 합격한 대학을 기준으로 대학 리스트를 다시 재조정해서 지원을 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붙어놓은 대학 하나 없이 RD 발표인 4월까지 기다리게 된다면, 정말 피 말리는 기간이 될 것이다.
2. 대학 합격 기준은 사실 아무도 모른다
물론 너무 여러가지가 떨어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혹시 모르는 것이다.ㅅ
앞서 말했듯이 한국과 대학 신입생 선발과정이 완전 다르다. 따라서 SAT 점수가 좀 낮더라도, GPA가 좀 낮더라도 지레 포기하지 말고 드림스쿨을 비롯하여 상위 몇 군데는 지원해보길 바란다.
실제로 저 학생이 저길 붙었어? 하는 경우는 수도 없이 많다. 원서접수비 등이 발생하니 밑져야 본전은 아니지만, 들이는 비용 대비 성공할 경우에는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3. 학부는 전공보다는 대학 랭킹 위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를 수도 있는데, 사실 정말 소수의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자기가 원하는 전공이 무엇인지 확실하지 않은 아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제 20살 갓 된 아이들이 뭘 얼마나 안다고 자기 인생의 전공을 정할 것인가....
미국 대학은 전공변경이 정말 쉽다. 한 번이 아니라 2번, 3번 바꾸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를 생각해서 전공 랭킹보다는 대학 랭킹 위주로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된다.
간략하게 생각나는 대로 써봤는데,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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