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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들....

넋두리.....

by 낡은청바지 2007. 5. 15.
이유있는 눈물이 자꾸 샘솟는다.

아무런 기운도 없고 아무런 의욕도 없다.
집에 들어가서 반갑게 맞이하며 놀아달라고 보채는 아이를 보면 더욱더 눈물이 난다.

한참을 뛰어놀다 아이가 잠들고 나면 더욱더 눈물이 난다.

어둠속에 앉아있는 그녀를 등지고 돌아서는 내 모습이 더욱 더 답답하다.

의욕적으로 일하던 직장도 싫고,
어머니와의 대화도 싫고,
친구들과의 만남도 싫다.

그저 한숨 푹 자고 일어나 꿈이었다고 안도하며 쉬고 싶다.

36살, 자화상,
정말 인생의 반 또는 그 이상을 살아온 내 현재 모습이
너무나 초라하지 않은가...너무나 화가 나지 않는가....

너무나 속상하고 너무나 서글프며 너무나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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